기본적으로 제 안에 꽤 많은 상황 데이터 베이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 별로 꼼꼼히 읽거나, 듣지 않는 성격 입니다. (이봐!) 일본어 같은 경우 일본 한자 모르는게 대부분...앞뒤 문맥보고 때려맞추는 경우가 많달까...한자는 몰라도 그 한자가 들어간 문장은 안다는 느낌? 전 인덱스도 아니고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갖고 있는 것이 절대 아니지만, 때때로 문장이 머릿속에 찍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압도적으로 많이 본 문장 들이 그렇죠. (많이 보면, 의미 따위 꼼꼼히 따지지 않아도, 알게 모르게 그런 의미겠지...하고 단번에 이해 가능...)
생각해보면, 영어도 포르투갈어도 그런 듯...그 단어를 뚝 떼어서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모르겠는데(정의를 못 한다.) 다만 문장의 의미는 안다는 것이죠.
속독할 때와도 비슷한 것인데, 문장 단위로 머릿속에 집어넣으면, 이해 속도도 빠르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게 편합니다. 문제는 영어 문장 중엔 최악 최흉 굇수 같은 문장들이 있고, 심지어 책하나가 "문장 하나"로 구성된 경우도 있죠. (그런 책...문법가나 읽는 책이지만...)
좀 더 평범한 수준의 문제는 데이터 베이스가 있어야 한다는 것...즉 평소에 많이 써야한다는 것...평소에 많이 쓰면...데이터 베이스가 자신 안에 구축되고, 그게 일단 구축되면, 대략의 문법을 몰라도, 이해는 가능하고, 말도 띄엄띄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후엔 간단하죠. 구멍 메꾸기...
다만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 때 "귀"가 좋아야 한다는 것...아니면 최소한 음의 다른 점을 잘 캐치하도록 제대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반복적으로 들어야 합니다. (꼬꼬마나 아기 때는 그게 자동적으로 인식되어, 그대로 발음할 수 있게 되지만, 중딩 이후는 무리?)
뭐 그 정도가 제가 생각하는 외국어 공부의 중요 포인트...
아, 그리고 자기가 아는 대사를 그에 대응되는 외국어로 들어두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개그로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노다메가 프랑스에 유학 갔을 때, 프랑스어 한마디도 못 했는데, 아는 애니 보고 하루만에 프랑스어 주절거리는 장면이 있죠. 그거...의외로 도움이 되요.
드라마건 영화건 대사를 외울 정도인 작품이 있다면, 그 작품의 외국어 더빙한 물건을 들으면, 적당히 도움이 됩니다. (아 너무 그걸 믿으면 안 되지만...왜냐면, 더빙한 물건들은 진짜로 오역이 많기 때문에...최소한 오리지널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나, 한국어 작품을 다른 나라에서 더빙한 것 같은 딱 한번 번역한 것들이라면 괜찮지만....그 이상은 미친 짓...문법 변환이 두번 된 시점에서 같은 대사라곤 보기 힘들게 된다?)
적당히 애들용 프로를 보는 것도 좋죠. 왜냐면...애들용은 얼핏 봐도 이해가 가능하니까...(현지 애들 프로그램에선 발음법 가르쳐주니까...) 뉴스도 좋긴한데, 뉴스엔 전문 용어가 튀어나와서 아는 단어가 많지 않을 땐 우이독경 상태라 초반엔 봐도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느낌...시사 쪽의 아나운서가 나와서 수다 떠는 것은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가서, 농담 같은 것 알아듣고 싶을 때에야 도움이 되지, 그 전에 그걸 참고하면 카오스...
개인적으론 취미 때문에, 애니, 영화, 만화가 가장 효과가 높다는 느낌...(하지만 일본어 애니로 익숙해지는 경우, 일본어 쓸 때 말투 조심하지 않으면, 아 저 인간 말투가 애니 말투다라고 단번에 찍힌다?...좀 더 나아가, 브라질의 일본인 2세들과 일본어로 놀다가 일본 사람과 일본어로 말하면, <왜 그런 구식 일본어를?>이란 소리를 들을 때도...어?...그리고 브라질 일본인 2-4세(여) 중 친구의 엄마등등은 오히려 야마토 나데시코 계열 나긋나긋한 일어를 쓰고, 직접 만난 현대 일본의 여자는 좀 더 과격하게 파이어?)
제 영어는...글쎄요....은근히 피터 파커 말투? 다행이야, 울버린 말투가 아니라서...(안 돼겠어. 이 인간...어떻게 하지 않으면...)
일단 중요한 것은 압도적인 데이터 베이스랄까...
그런 면에선, 외우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외우는 것도 효과 있는 대사를 외우는게 좋죠. 자기가 재미있어 하는 일상 대화라던지...<안녕 하세요. 잘 지내세요?>를 필두로 한 교과서 따위 외워봐야 병신 같은 영어 시험 점수나 받을 수 있지 도움이 안 되지만, 나름 멋진 소리 지껄일 때 쓸 수 있는 <We few, we happy few, we band of brothers> 같은 것은 물론 <I didn't do it.> (뭐야 그거 바트냐? 바트 심슨이냐?), <Live long and prosper> (트레커 인증...), <A little bird told me...>(에...그건 작은 새가 나한테 말해줬음. 어이어이...) 따위를 외워두면 차라리 말 하고 싶을 때의 다양성이 늘어나서 편하달까...포르투갈어의 경우는 <Esta bom> (따봉), <Tudo bem.> (뚜두 뱅)과 엄지손가락 세우기로 대부분의 의사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지도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결국 시간들여 읽고, 듣는게 중요하고...좀 더 쏠쏠한 효과를 볼려면, 보는 순각 각 대사를 집중해서 들으며 "조금 진지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죠. <아. 이 미친 나라 사람들은 이 상황에서 이딴 방식으로 표현을 하는군하.> (이봐이봐...) 하지만 그런 상식 외의 행동에서 나오는 <문장, 대사, 숙어>들은 다소 개그의 위트도 들어가서, 생활 언어로선 상당히 유익합니다. 하다 못 해, <의성어> 있죠? 한국어엔 없는 의성어들...그런 쉽고 간단히 따라할 수 있는 것을 해보면, 이런 센스를 가지고 사는구나 하고 뭔가 잡은 느낌이 든달까...(응?) <이 싸람들은 이런 식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거야.>라던지...
그런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재수 없는 영어 선생님을 만나서 교과서 외우라고 해서 얻어맞으면서 외웠거든요. 평생 교과서의 문장을...한번도 일상 생활에서 써먹은 적 없다. 아니 진짜로...차라리, 만화 읽고 외운 문장은 농담으로 써먹을 수 있지만...그리고, 교과서의 딱딱한 문체, 외워봐야 바로 튀어나오지도 않는단 말이죠. <Man, relax...Why so serious?>
그런 면에선 개인적으론 엿먹어라 영어 교사...라고 한국의 고딩 때 생각했던게 지금까지 여전히 바뀌지 않았단 것...<난 교과서 한 챕터 읽는 것보다 마블 만화 5권 읽는게 더 도움이 됐다. 짜샤! 영어 수업 100시간 듣는 것보다, 영화, 애니 30편 보는게 더 도움이 돼!>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