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깨서 미안한데 미국의 도시 안에서도 총을 가져야 하는 이유. 궤변 그리고 망상

무슨 총기 난사 사건만 터지면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고 하고...

미국의 시골의 어딘가에선 경찰이 언제 올지 모르니 어쩔 수 없어도 도시의 경우는 총을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 하는데...

하나 대단히 불편한 사실을 말하자면 말입니다.

미국은 폭동 한번 일어나면 도시에서도 총이 필요해지지 말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1992년이지 말입니다.


L.A 폭동 때 흑인들이 한국인 가게 박살냈지 말입니다.



당시 경찰들은 소수 민족 커뮤니티는 그냥 무시했었기 때문에, 공권력이 안와서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총들고 지켜야 했지 말입니다.



당시 이 장면의 기레기 아나운서가 이걸 경찰들이 내버려둘 수 있냐고 하고, 저 총들이 합법적인 것인지 궁금하다 이 지랄한 것을 미국 보수층들이 기레기라며 폭동 일으킨 흑인들에게 왜 그들의 총이 합법적인 것이냐고 물어보지 않냐고 욕하면서, 보수 쪽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자신의 사유 재산을 총으로 지키고 자경단을 조직해서 흑인의 폭동에 대응한 것을 훌륭하다고 평가했지 말입니다. (그 경찰들은 다른 백인 구역을 지키느라 저기에 안 왔거든요.)

한국계 미국인을 NRA이 좋아합니...

요즘은 사람들이 문명화 해서 그런 일 없다고요?

하아?



이게 2014년 일...



2015년 일...





발티모어 폭동 때의 장면...



이런 일도 있고요.

네, 미국에 특정 부류의 폭동을 저지르는 인간들이 있는 이상, 총 필요해요.

미국에서 진짜 <자기 방어>의 수위가 어느 정도의 레벨인지 한번 쯤 확인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요.

몇몇 폭동은 흑인이 경찰에게 총 맞았으니 경찰이 나쁜 것이라고 하실 분이 있으니 덧붙이자면...



그냥 슈퍼볼에서 이겼다고 또는 졌다고 가게 터는 일이 일어나는 매드 맥스 판타지가 미국이란 말이죠.

총기 난사 터질 때만 현자 타임에 들어가서 붓다가 되어 총의 위험함 운운하기 전에...

왜 미국이란 말법적 판타지 나라에서 총이 필요한지 좀 이해를 해야 함.

1. 필요할 때 경찰이 안 올 때도 많다는 것, 그럴 경우 자신의 커뮤니티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란 것.

2. 툭하면 특정 인종 뿐만이 아니지만 주로 특정 인종에 의한 폭동이 일어난다는 것 그것도 도시 한복판에서!

3. 왠지 그럴 때마다 한국인 가게가 털릴 때가 많다는 것, 자신을 그리고 자신의 가게를 지키려면 무기가 필요하단 것...

결론: 그냥 미국 서민들이 말법적으로 개막장이란 것이 이유.

물론 돈을 가진 사람들은 굳이 흑인 커뮤니티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한다는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의 행동을 하지 않지만요.

왜 미국에서 자경단=히어로 물이 이렇게 롱런할까?

그 이유가 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덧글

  • folly 2018/02/21 16:25 # 삭제 답글

    아... 할말을 잃었습니다!
  • 풍신 2018/02/21 16:46 #

    언제나 이야기엔 B 사이드란 것이 있고, 미국은 특히나 여러가지로 원더 랜드라니까요.
  • 져도폭동 2018/02/21 19:08 # 삭제 답글

    슈퍼볼 졌다고 폭동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캐나다도 하키 지면 폭동 일어나요. 그런데 이겼다고 폭동이요?
  • 풍신 2018/02/21 20:59 #

    저도 상황을 제대로 이해 못 하겠어요. 이겨서 신난다고 날뛰는 것까진 이해가 가는데 어째서 다 부수고 차를 뒤집고, 가게를 털고 불을 지피는 것인지...
  • 2018/02/21 19:3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2/21 21: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존다리안 2018/02/21 20:04 # 답글

    실은... 영국도 훌리건의 본고장이고 프랑스 파리는 시위났다 하면 폭동,테러리스트의 온상이지
    말입니다.

    이쯤 되면 이들 나라들이 미국한테 뭐라뭐라할 권리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 풍신 2018/02/21 21:00 #

    훌리건의 본고장 유럽!!! 양키의 스포츠 경기에서의 폭주는 세계 제이이이일 입니다?

    다른 의미로도 별로 뭐라 할 권리는 없죠. 이전에 있었을 지 모르지만 세계 대전 시절에 다 갚았고 빚까지 지워줬으니...
  • 제트 리 2018/02/22 00:31 # 답글

    미국도 미국이지만, 중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은 ㄷㄷㄷㄷㄷ
  • 풍신 2018/02/22 06:53 #

    중남미도 막장인데, 전 브라질에서 저런 폭동이 일어나는 것은 상대적으로 본 적 없어요. (응?) 그 쪽은 좀 더 무식하게 도로에 바리케이트 세우고 일부러 교통 정체를 만든 다음에 총들고 운전자 겨누면서 지갑 수거해 가는 그런 도로 위 싹쓸이 같은 것을 잘 해도, 의외 멀쩡한 가게를 저런 식으로 한꺼번에 몰려가서 털거나 불태우는 짓은 상대적으로 적게 한다고 봅니다. 한편 미국은 폭동이 일어나 가게 털 땐 왠지 건물까지 불태우고 헐어버리는 경우가...
  • 티피 2018/02/22 08:33 # 답글

    결국 쟤네는 기본적으로 반사회적 폭력을 사회의 공권력이 제지한다는 기본적인 상식 자체가 처음부터 안 통해서 총기가 필요하다는 말인데.

    그러면 공권력의 무책임한 방임이라는 문제를 선행적으로 해결하면서 총기 규제를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옳은 일이겠네요.

    우덜은 원래 막장이니까 우덜같은 막장들에겐 막장 싸움을 위한 도구가 필요해 어헣어헣하는 논리는 결국 근본적 문제의 해결 의지없이 합리화하는 논리일 뿐이죠.

    선행 과제의 고찰 없이 후행 과제를 요구하는 것이 무리일 뿐, 결국 궁극적으로는 저 미국의 우덜식 총기 근황은 뜯어고쳐야 할 비정상이 맞는 것 같은데요.
  • 풍신 2018/02/22 11:47 #

    경찰의 인력 부족에 겹쳐서 경찰의 '소모'도 심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폭동 일어나면 한두명이 간다고 해봐야 대처할 수 없으니, 대규모로 모여서 지켜야 할 곳을 우선해서 지키다 보니...제대로 된 규제를 하려면 말씀대로 여기저기 손 댈 곳이 많다고 봅니다.

    애초부터 총이 없으면 그만이지만, 총이 이미 있고 뒷세계의 악당들은 그야말로 총기 창고를 몇개씩 갖고 있는 상황이라 민간인에게서 총을 빼앗는 것도 민간인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다, 헌법까지 뒷받침 해주고 있고, 거기에 뭣보다 합법적으로 총기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30만이 넘는다고 하죠. (규제의 스케일에 따라서 길거리에 나앉을 사람이 최대 30만+그 가족이니...) 그런 문제를 차근차근 손대고 나아간다면 모를까 그냥 빼애애앸 하고 감정론으로 나서봐야 도움이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서류에 쓰고, 법 만든다고 해도 현실이 못 따라가면 말짱 헛 것이니 말이죠.

    뭣보다, 총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총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어설픈 총기에 대한 비판은 NRA가 비웃어주면서 논파해버릴 경우가 많다는 것도 문제라고 하더군요. 이전에 공대에 다닐 때 A.I 자동차에 대해 미국 의원과 함께 법률 만드는 교수의 세미나를 본 적이 있는데,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대학 교수들과 모여서 몇년 전부터 그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그 후에 뭐가 기술적 한계인지 현실적 임펙트는 어떤 지 전부 사전에 알아보더군요. 그 정도로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인데, 그런 기본 공부가 부족한 사람들이 총기를 어설프게 반대하거나, 감정적으로 반대하다 보니, 아무런 준비도 없고, 대안도 없고, 피해볼 사람들도 많은 상황에서 반대만 하니 뭘 어떻게 건드리기 힘든 면도 있다고 봅니다.
  • 티피 2018/02/22 12:25 #

    그렇다면 감정론이 아닌 팩폭을 위해 알아야 할 머스트해브 정보 제공 차원에서 말을 해야지, 미국의 저덜식 서바이벌을 이해하지 못하는 니네 무식함이 잘못이라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되죠.

    결국 미국이 궁극적으로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하는 해외인들의 결론 자체는 틀릴 게 없는 거죠. 단지 좀 더 실효성있는 비판과 팩폭을 위해 공권력과 민도와 헌법과 뒷세계의 문제를 인식해야 하는 선행 단계가 있을 뿐.

    북한의 돼지 숭배도 그걸 타파하기 위해서는 북한 사회 전반에 대한 훨씬 많은 선행적 해결 과제가 필요하고, 그걸 인식해야만 정확한 비판이 가능하지만, 그 산적 문제들을 정확히 짚지 않고 '아니 시발 저 새끼들은 왜 초상화 하나 가지고 저 지랄들이야?' 라면서 피상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들에게 북한의 현황을 모르는 너네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지는 않잖아요.

    비록 개새끼지만 우리 개새끼거든요 같은 마인드가 아닌 한 막장더러 막장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탓할 이유는 없습니다. 더 정확한 정보를 주면서 더 신나게 까도록 도와주는 게 낫지.
  • 우굴루수 2018/02/22 12:59 # 삭제

    "그렇다고 비정상이 정상화된 저덜 특유의 문화" (요건 니님 블로그에서 퍼옴)
    -->니님이 뭔데 딴나라에서 정상이 뭐고 비정상이 뭔지를 결정하지? 달리보면 니님 나이 쳐드신 것보다 유구한 이나라의 전통/개성인데? 대학 안나오셨남?

    "결국 미국이 궁극적으로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하는 해외인들의 결론 자체는 틀릴 게 없는 거죠."
    --> 아니 그니까 미국사람아닌 니님이 무슨 이딴 아무말잔치급 단언하는지? 웃기게도 만약 니님=미국사람
    경우라면 니 주변미국인들 붙잡고 아무말잔치판 벌이지 여기서 뭐하슈?
  • 티피 2018/02/22 13:09 #

    우굴루수님 그래서 북한식 민주주의나 아랍식 평화주의에 대해서도 "니님이 뭔데 딴나라에서 정상이 뭐고 비정상이 뭔지를 결정하지?" 라면서 옹호해주시겠죠?

    어디서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상대주의 수준의 이야기를 들이밀고 있는지. 아니지 하다못해 초딩 교과서에서도 문화상대주의로도 쉴드 못치는 권리의 침해 어쩌고 하는 걸 가르쳐주지 않던가.

    불특정 시민의 생명이 특정 개인의 공격으로 죽어나가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걸 비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 처한 미국도 비정상이고.

    하다못해 여기 풍신님도 미국 쪽이 정상이라고는 안 하는데 누구를 위하여 성조기를 열심히 핥는 건지.
  • 우굴루수 2018/02/22 13:16 # 삭제

    '그래서 "우리 수령님 핸수막에는 비 안 방울 무칠 쑤 읍단 말임다 흨흨흨" 하는 북쪽 애들을 조롱할 때, "저게 북쪽 식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말입니다. 꼭 북알못들이 북한 파견단만 오면 우상화가지고 난리치지 말입니다. 쯧쯧쯧이지 말입니다." 라면서 역으로 비판하는 쪽에게 책임을 돌렸나요?' (요것도 니님 블로그에서 퍼옴)
    --> 이렇게 비교하실봐에는 차라리 저런 수령님 후빨생활 24/7이 way of life 가 넌덜머리가나서 자기목숨과 가족목숨 담보삼아 탈북하는 사람수치와, 총기문제때문에 미국이란 나라가 넌덜머리가 나서 탈미하는 사람 수치를 비교하시는 것이 조금이나마 더 설득력 있을 듯...근데 그래봤자 목숨담보 탈북 VS. 그냥 탈미라...
  • 티피 2018/02/22 13:30 #

    하다하다 안 되니 저기 저 애들보다는 얘네가 덜 나쁜데 왜 그래 빼애애앸하는 꼬라지 잘 봤고요.

    그렇게 따지면 탈북율과 탈미율로 비교할 게 아니라 김정은 후빨생활하는 북한인들의 신체 손상율이 총기에 피격당한 사람들의 신체 손상율보다 높으니까(실제로 후빨 제대로 하는 당원들은 몇몇 숙청 사례빼면 잘 살아서 아주 건강함) 김정은 우상 숭배가 총기 문제보다는 그나마 낫다는 쉴드도 칠 수 있겠네? 종북 애들이 그렇게 북한 쉴드치면 너는 아 그렇구나 하면서 납득하겠구나.

    그냥 이 놈이나 저 놈이나 비정상이라고 하면 간단한 거, 이미 한 쪽 편을 들어버린 자신의 처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취사선택 비교하는 발악질 추하죠.
  • 우굴루수 2018/02/22 13:46 # 삭제

    우굴루수님 그래서 북한식 민주주의나 아랍식 평화주의에 대해서도 "니님이 뭔데 딴나라에서 정상이 뭐고 비정상이 뭔지를 결정하지?" 라면서 옹호해주시겠죠?
    --> 북한식에 대해서는 이미 말씀드렸구요. 아랍식 평화주의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어디서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상대주의 수준의 이야기를 들이밀고 있는지.'
    --> 글고 니님께서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으셨구요. 실수 아님 고의?

    아니지 하다못해 초딩 교과서에서도 문화상대주의로도 쉴드 못치는 권리의 침해 어쩌고 하는 걸 가르쳐주지 않던가. --> 저도 기억하기로는 문화상대주의의 한계가 있었는데 요게 수업에서 논점이였고 요거가지고 에세이 시험 본 기억이 가물가물나네요...쉴드 못치는 것은 없는 것으로 기억. (이슬람의 명예자살? 이 토픽의 하나로 나왔을거에요)

    불특정 시민의 생명이 특정 개인의 공격으로 죽어나가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걸 비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 처한 미국도 비정상이고.-->이걸 비정상이라고 니님께서 단언할 수 없다구요. 아니 판 벌려진 미국에서도 찬/반 반반으로 팽팽한데 니님이 무슨 권위로? 이 개죽음들이 정상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측은 결국 미국사회인들입니다. 당신의 양반놀이?꼰대정신?이 아니라.

    하다못해 여기 풍신님도 미국 쪽이 정상이라고는 안 하는데 누구를 위하여 성조기를 열심히 핥는 건지.
    --> 저는 성조기 후빨이 아닌, 니님의 꼰대정신을 지적하고 싶었을 따름입니다...네, 한국인인 니님이나 풍신님에게는 정상이 아니겠지요?
  • 풍신 2018/02/22 14:03 #

    팩폭을 위한 머스트 해브 정보 제공 차원의 포스팅인데요? 제가 언제 티피님을 무식하다고 비판했습니까? 트랙백 쪽에 댓글을 달았는데, 이쪽에서 이야기 하시니 그거 지우고 이쪽에 옮겨서 말하겠는데...

    확실히 제 포스팅에 왜 미국에 총이 필요한 지 이해해야 한다고 했지만 딱히 긍정하라고 하진 않았을텐데요? 딱히 해외인들이 틀렸다 뭐다 할 생각은 없고요. 저도 총기 규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그 전의 현실적인 문제를 전부 해결한 이후>란 조건 하에 찬성합니다.

    그리고 초상화 갖고 저 지랄을 한 것이 북한 안에서가 아니고 한국에서였지 않습니까? 전 북한에서 북한놈들이 초상화 갖고 지랄을 하건 발광을 하건 자위를 하건 뭐라 할 말 없지만, 한국에서 올림픽 경기장 응원석에서 지랄을 하면 욕 해도 된다고 봅니다.

    한데 미국인이 총기 난사를 한국에서 한 게 아니잖습니까? 대체 비유부터 이미 이상하잖아요.

    저도 별로 미국인이 뭘 하던 할 말은 없고요. 단지 미국인들이 총기 규제 외치고 있는 한편으론, 존나 미국인들의 폭동에 한국인 가게가 박살난 전적이 있고, 한국인 가게가 총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다고 말한 것일 뿐이고...그건 제게 있어서 중요한 이슈 입니다. 외국의 한국인이 관련되어 있으니까요. 좀 더 나아가자면 제 사촌형이 미국에서 가게를 하고, 사촌 누나의 남편이 미국에서 경비 회사를 하거든요. 그러니 저쪽 관련 엿 같은 사건을 이래저래 많이 들었고요.

    북한식 민주주의(?)에 대해선 북한이 한국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 이상 뭐라 할 말 없습니다. 한데 북한이 한국에 피해를 주는 주적이자 한반도의 위험 요소인 이상 북한이 뭘 해도 욕할 수 있다고 보지만요. 아랍식 평화주의에 대해선, 이슬람이 아랍 국가 안에서 개판친다면 전 뭐라 말할 생각 없습니다. 이슬람이 밖에 나와서 제 주위에서 개판을 치면 욕이 나오겠지만요. 실제로 이런저런 엿 같은 상황을 경험한 이후엔 욕을 하고 있고요.

    게다가 현실을 이해하라고 한 것은 긍정하라고 한 것과 동의어가 아닙니다. 북한에서 독재 돼지 가족을 우상화 하는 현실을 이해한다고 굳이 긍정할 필요는 없고, 아랍의 엿 같은 광신적 평화주의의 현실을 이해한다고 해도 굳이 긍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마찬가지로 미국의 저 현실을 긍정하라고 한 적 없습니다. 현실이 저렇다고 했을 뿐이죠. 사회적 정의를 외쳐봐야, 그 뒷 면에 피해 입을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한 것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만약 중동의 남녀 차별에 대해서 까고 있는데, 이 포스팅처럼 그 나라의 현실에 대한 팩트을 말하고 남녀 평등 정책의 결과 "피해자"가 나오게 된다고 한다면, 그것도 한국인 피해자가 나오게 된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게 사실이고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라면, 전 제 실수를 인정하고 제가 틀렸다고 할 것이라고 봅니다.

    일단 저도 미국이 정상이 아니란 것엔 동감이고요. (특히 슈퍼볼 폭동은 정말 제 이해의 범주를 벗어났고요. 아니 슈퍼볼이 꽤나 사람을 미치게 하는 이벤트란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서 말법적 판타지 나라라고 한 것이고요.

    단지, 총기 규제하면 아름다운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그 규제를 당장할 경우 피해볼 사람, 그것도 한국계 미국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말한 것 뿐 입니다.

    옳은 소리 해도 현실에서 그 옳은 주장에 의한 피해를 입을 사람이 있다면 그런 일도 있다는 반대편 사이드를 말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잖아요?

    한반도의 평화란 말을 최종적으로 옳고 훌륭한 목표지만, 현실에선 그렇게 대화하고 평화 외치고 단일팀 만들어도 지금까지의 역사는 결국 북한이 핵을 얻었다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아닌 것과 같이요.
  • 우굴루수 2018/02/22 14:10 # 삭제

    탈북율과 탈미율로 비교할 게 아니라 김정은 후빨생활하는 북한인들의 신체 손상율이 총기에 피격당한 사람들의 신체 손상율보다 높으니까(실제로 후빨 제대로 하는 당원들은 몇몇 숙청 사례빼면 잘 살아서 아주 건강함) 김정은 우상 숭배가 총기 문제보다는 그나마 낫다는 쉴드도 칠 수 있겠네? 종북 애들이 그렇게 북한 쉴드치면 너는 아 그렇구나 하면서 납득하겠구나.
    --> 그러니까, 저의 "전체" 북한인들 중 수령님후빨생활 못하겠어서 탈북하는 사람들과 "전체" 미국인들 중 총기사고때문에 미국이 싫어져서 탈미하는 사람들 비교에, 님이 비교우위에 서기 위해 자신의 입맛에 잘 맞게 고른 특정그룹 '김정은 후빨생활하는 북한인들'=평양시민?북한중상층과 "총기에 피격당한 사람들" 신체 손상율 비교를 대비시키시는 거세요? 치졸하시네요...
  • 티피 2018/02/22 14:37 #

    우굴루수야 내 말이 뭔지 모르겠니. 어차피 이만큼 막장이든 저만큼 막장이든 둘 다 막장이라고 하면 간단한 걸 구태여 더한 놈만 까고 싶어하는 니 입맛에 맞추려 하고, 그걸 위해 국가 탈출율을 대표 기준화시켜서 말하는 게 웃기다는 거야.

    그렇게 따지면 전체 북한인들 등 수령 숭배를 내부 비판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전체 미국인들 중 총기 문제를 내부 비판하는 사람들 비율보다 훠어어월씬 높으니 그 점에서 더더욱 수령 숭배가 총기 문제보다 낫다고 할 수도 있잖아? 0%에 수렴하는 북한의 내부 비판율을 뭔 수로 이기니? 그래서 국가 내부에서 생산된 비판 텍스트로 비교했을 때 세계 어느 곳보다도 북한이 클린한 걸 곧이 곧대로 인정할래?

    그리고 너 어느 순간부터 은근슬쩍 '니가 뭔데 딴나라가 정상인지 아닌지 판단하냐' 는 판단불가론을 버리고 어... 쟤네는 그래도 좀 덜 병신이거든... 하고 있는데 이 우디르 테세변환은 뭐니.
  • 티피 2018/02/22 15:14 #

    저한테 무식하다고 했다는 의미에서 글을 쓴 건 아니고요. 총기 난사 터질 때 미국의 총기 문제를 비판하는 일반적인 대중들에 대하여, 그들이 미국 사회의 다른 근본적 문제까지는 몰라본다고 하여 어떤 귀책 사유가 있다는 듯한 뉘앙스로 말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즉 그 사람들이 '총기 난사 터질 때만 현자 타임에 들어가서 붓다가 되어 총의 위험함 운운하기 전에...' 라는 말을 들을 이유가 없다는 거죠.

    결국 총은 어쨌든 위험한 거고, 그걸 위험하다는 사람들의 말은 틀릴 바가 없는 거고, 그 위험한 걸 저렇게 방치하는 미국은 틀린 거고, 해외 사람들 입장에서도 일단 사고가 터졌을 때 비판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단지 쟤네가 우리의 직관과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매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 이론상 옳기만한 이상론보다는 좀 더 정확한 비판이 가능해지는 거죠.

    총기 문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미국 비판이 지금의 대북 평화론과 다른 점은, 현재의 대북 평화론은 북한의 문제를 말 그대로 쉬쉬하고 외면하고 미화하며 원론적인 비판 정신마저 포기하지만, 총기 문제는 엄연히 비판할만한 것을 비판하는 와중에 더 효과적인 비판을 위한 지식이 널리 퍼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비판 자체에 손놓는 부족함과 비판의 효과를 최적화하지 못하는 부족함을 똑같이 한심하다고 할 순 없죠.

    그런 의미에서 미국에서 총기 사고 터질 때 미국을 비판하는 미국 외 여론이 웃릿는 핫낫닷를 외치는 친북론자들만큼 선비 납셨네 붓다 납셨네 하면서 비아냥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전자는 단지 비판의 방법론을 모를 뿐 막장이 막장인 줄 눈치채는 사람들이지만, 후자는 그냥 비판 정신을 포기한 개돼지들이니까요.
  • 흑범 2018/02/22 16:13 #

    "공권력의 무책임한 방임이라는 문제를 선행적으로 해결"

    그럼 인권팔이 장사꾼들이 또 가만히 있는답니까?
  • 우굴루수 2018/02/22 16:20 # 삭제

    '하다하다 안 되니 저기 저 애들보다는 얘네가 덜 나쁜데 왜 그래 빼애애앸하는 꼬라지'
    --> 음, 제 비교는 이게 아니였는데...모지라서 죄송합니다. 풀자면,

    님께서는 이 총기관련 문화상대주의 카운터로 이번에 방문한 북한인들의 수령후빨에 대한 한국인들의 비난을 지적하셨고, 저는 "강제"된 수령후빨이 총기소유"자유"와 비교동급이 될 수 없음을 보여드리기 위해 수령님후빨X-->목숨담보탈북 VS 총기싫어-->그냥탈미로 대비해 드렸던 거에요.


    '우굴루수야 내 말이 뭔지 모르겠니. 어차피 이만큼 막장이든 저만큼 막장이든 둘 다 막장이라고 하면 간단한 걸 구태여 더한 놈만 까고 싶어하는 니 입맛에 맞추려 하고, 그걸 위해 국가 탈출율을 대표 기준화시켜서 말하는 게 웃기다는 거야.'
    --> 그러니까 님께서는 강제되는 막장과 자유적 막장을 동일시 하시는 거네요. 저는 자유적 막장을 더 가치있게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전체 북한인들 등 수령 숭배를 내부 비판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전체 미국인들 중 총기 문제를 내부 비판하는 사람들 비율보다 훠어어월씬 높으니 그 점에서 더더욱 수령 숭배가 총기 문제보다 낫다고 할 수도 있잖아? 0%에 수렴하는 북한의 내부 비판율을 뭔 수로 이기니? 그래서 국가 내부에서 생산된 비판 텍스트로 비교했을 때 세계 어느 곳보다도 북한이 클린한 걸 곧이 곧대로 인정할래?"
    --> "강제"와 "자유"의 심각한 차이때문에 제가 보기엔 총기 문제가 나은데요?

    그리고 너 어느 순간부터 은근슬쩍 '니가 뭔데 딴나라가 정상인지 아닌지 판단하냐' 는 판단불가론을 버리고 어... 쟤네는 그래도 좀 덜 병신이거든... 하고 있는데 이 우디르 테세변환은 뭐니.
    --> 아니요, 판단은 제가 아니라 탈북자와 탈미자들이 하는건데요? 관련 수치 및 비율을 보시고, 그리고 탈북자들은 자기목숨뿐만 아니라 남겨진가족들목숨도 담보잡고 하는 행위임을 제발 고려해주시고 판단해주세요. 어느쪽이 자기나라를 더 비정상적으로 보는건지.
  • 티피 2018/02/22 19:14 #

    우굴루스씨. 강제와 자유의 차이 등등 때문에 그래도 총기 문제가 낫다면서 열심히 비교 우위를 가져가려고 말할 필요 없어요. 원래 그게 맞으니까요.

    정말 끝끝내 양자택일로 어디가 낫냐는 사생결단 양자 비교를 한다면야 차라리 미국의 총기 막장이 나은 게 맞음. 근데 난 그런 도토리 키재기가 별 의미없다는 걸 말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일부러 북한이 할법한 우덜식 합리화를 서술하는 겁니다. 내가 북한을 합리화해준다는 게 아니라, 북한같은 곳마저도 이런 식으로 저덜식 합리화가 가능할테니 언제나 저덜식 윤리에 맡기는 태도는 무책임하다는 걸 말하려고.

    그래서 처음에는 외부인의 타국에 대한 판단을 원천봉쇄하듯이 말해놓고, 나중에는 결국 본인도 미국의 총기 관리가 막장이라는 건 전제한 채 '내 생각엔 이런 막장보다는 저런 막장이 낫다' 는 평가를 하는 거잖아요? 처음에 괜히 외부인 출입금지 문패 붙이지 말고 이렇게 한 명의 외부인으로서 본인의 평가를 제시하든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외부인도 내부 문화에 구애받지 않는 일방적 평가가 충분히 가능하고, 그것은 문화 상대주의 멸시에 빠질 위험은 있지만, 반대로 문화 상대주의를 빙자한 변명이나 방관을 타파할 수단도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풍신 2018/02/23 09:17 #

    "저한테 무식하다고 했다는 의미에서 글을 쓴 건 아니고요." 라고 하셨는데, "미국의 저덜식 서바이벌을 이해하지 못하는 니네 무식함이 잘못이라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되죠." 이 말씀이 그런 뜻이 아니었군요.

    "단지 쟤네가 우리의 직관과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매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 이론상 옳기만한 이상론보다는 좀 더 정확한 비판이 가능해지는 거죠." 라고 하셨는데...

    제가 쓴 이 포스팅은 좀 더 정확한 비판을 위한 매우 근본적인 문제를 말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들이 미국 사회의 다른 근본적 문제까지는 몰라본다고 하여 어떤 귀책 사유가 있다는 듯한 뉘앙스로 말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결국 총은 어쨌든 위험한 거고, 그걸 위험하다는 사람들의 말은 틀릴 바가 없는 거고, 그 위험한 걸 저렇게 방치하는 미국은 틀린 거고, 해외 사람들 입장에서도 일단 사고가 터졌을 때 비판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막장을 막장으로 눈치채고 총기는 어쨌든 위험한 것이란 보편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은 미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몰라도 된다는거죠?

    특별한 케이스의 사건이라 상황이 좀 달라도 그저 보편적인 옳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비판 받을 이유가 없다고 하시는거죠? 그러니까 보편적으로 옳은 소리 하는데, 그 상황 좀 모르면 어떻냐? 막장인 상황을 막장으로 받아들일 비판 정신이 있으면 충분하지, 외국의 내부 상황까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냐?

    모두가 옳은 소리 할 때, 그 옳은 소리가 비판의 대상에게 아무런 문제 없이 적용되는 지 그 대상의 상황을 확인하거나, 뭔가 다른 문제가 없는지 보거나, 그게 특별한 케이스인지 아닌지 확인도 안하고, 그저 남들이 하는 옳은 말을 따라서 함께 비판하면 된다고 하는 것은 "비판 자체에 손 놓은 것"과 뭐가 다르나요?

    "결국 총은 어쨌든 위험한 거고, 그걸 위험하다는 사람들의 말은 틀릴 바가 없는 거고, 그 위험한 걸 저렇게 방치하는 미국은 틀린 거고, 해외 사람들 입장에서도 일단 사고가 터졌을 때 비판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 문장 말이죠. 전 그냥 사고를 방치한 문장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데요? <아몰랑 나쁜 것은 나쁜거야. 그 뒤에 무슨 현실이 있던 알아야 할 의리는 없어.>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남들도 할 줄 아는 절대적으로 옳은 비판=어차피 총기는 위험하니까 방치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을 그냥 따라하면서 그 옳은 비판에 대한 비판 정신도 없이 사고를 정지하고, 그 나라의 사정 따위 몰라도 된다고 해도 말이죠.

    전 남들이 대부분 옳다고 하고, 최종적으로 옳다고 저도 공감하는 비판이라도, 그 옳은 소리가 얼마나 현실에 반영될 수 있는 지에 대한 분석도 안하고 그냥 비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봅니다만?

    외국에서 그 특정 나라의 문제는 나 몰라라 하면서 옳은 소리로 비판하는 것에 대해 비아냥 받을 의리가 없다고 하셨는데...그 외국에서 특정 나라의 문제에 대해 제대로 분석도 안하고 옳은 소리로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되어 그 특정 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고요.

    무책임한 비판이라도 보편적으로 또는 최종적으로 옳으면 그 나라의 현실 문제 따위 몰라도 된다?

    예를 들어...방글라데시 같은 가난한 나라에서 아동 노동은 그리 희한한 일도 아니고, 방그라데시의 사회적 개념으로 볼 때 애들 일 시키는 것은 그리 특별한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하죠. 그러니 애들은 방글라데시의 옷 공장에서 일하게 됩니다. 국제적인 인권 단체는 빼애애애앸 하죠.

    왜냐하면 아동 착취를 비판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옳은 행동이니까요.

    세계의 배부른 나라의 사람들은 모두 모여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아동 착취는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방글라데시의 수출 품목인 의류를 사지 않겠다고 하고, 결국 아동을 고용해서 착취하는 의류 공장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오오오 인권 운동가들의 대승리죠. 만세!

    가정이 가난해서 애들을 공장에서 일하게 하는 부모가 일자리를 잃은 아이들을 집에서 놀게 놔두거나, 학교에 보낼 리가 없는 현실이 있지만 망각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죠. 아동 착취는 막장이고, 그 인권 운동가들은 막장을 막장으로 인식하고 비판할 수 있으며 아동 착취는 나쁘단 옳은 비판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인권 운동가들의 무책임하지만 옳은 주장과 국제적인 여론의 압박에 의해 아이들은 일자리를 잃고 스위트 해피 집에 돌아가게 되었고, 그 다음 날, 더 지독한 이번엔 의류 공장 같은 "합법"적이지 않은 블랙 기업에 보내집니다.

    그래도 티피님의 말씀대로 라면 뭐 그런 문제는 꼭 알아야 하는게 아니겠죠?

    결국 아동 착취는 나쁜 것이고, 그걸 나쁘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은 틀릴 바가 없는 거고, 그 아동 착취를 저렇게 방치하는 방글라데시는 틀린 거고, 해외 사람들 입장에서도 일단 그 사실이 터졌을 때 비판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의 현실은 알 필요 없죠? 무책임한 옳은 소리를 목소리 높인 것으로 충분하니까요.

    그 후 그 아이들 중엔 창녀촌에 팔려간 애들이 있어도, 옳은 비판을 한 사람은 그 현실을 몰라도 됩니다. 아동 착취는 나쁘다는 것은 틀릴 바가 없는 주장이니까요. 우덜식 인권운동가들은 아동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아동 착취는 사라졌으니 충분히 만족 하고 이야기는 해피 엔딩이겠죠?

    즉 티피님은 그 인권 운동가나 그 인권운동가들에게 움직여진 언론들, 그리고 시민들이 '가난한 나라나,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곳의 아동 착취 이야기 터질 때만 현자 타임에 들어가서 붓다가 되어 아동 착취의 인권 문제 운운하기 전에...' 그 아동이 일자리를 잃고 어디에 쳐박힐 지 에프터 케어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말을 들을 이유가 없다는 거죠?

    막장이 막장이란 상황을 알고 비판할 줄 알면, 그 막장이 막장이란 비판에 의해 피해자가 더 막장인 현실에 놓이게 된다고 해도, 비아냥 받을 이유는 없는거죠?

    무책임하지만 옳은 비판이 세상을 바꾸는데, 그 옳고 Trivial한 비판이 꼭 좋은 쪽으로 바꾸지 않고 피해자가 속출한다고 해도, 무책임한 비판을 하기 전에 현실을 봐야 한다는 비아냥을 들을 필요고, 무책임한 비판이 옳은 지 그른 지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포기 하고 그냥 맹목적으로 옳은 말을 하면 된다는거죠? 굳이 그 이상으로 그 남의 나라의 현실에 대해 인식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뭐 붓다 운운하며 비아냥거려서 티피님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한데 인권 운동가들이 아동 착취를 비판한 끝에 아동 착취를 하던 공장이 아동들을 안 쓰고 어른들을 착취하게 되면서 아이들은 집에 돌아가긴 커녕 더 지독한 일자리로 끌려가거나 매춘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도, 아동 착취는 나쁜 것이고 최종적으로 나쁜 것을 비판하는 것은 옳으니 그 나라의 현실을 볼 필요 없고, 애들이 매춘하게 되는 결과를 낳은 것을 모르는 채로 자랑스럽게 우리는 아동 착취와 싸워 이겼어 하는 사람들을 제가 마구 비아냥 거린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해야 할 까요?
  • 티피 2018/02/23 10:36 #

    추상적 결론을 보강할 구체적 지식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안 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더 정확한 팩폭을 위해 필요한 지식' 이라고 말하지 않고 (이 말은 곧 팩트의 전제 조건으로서의 지식을 인정하는 것이니) '별 알 필요도 없는 잡지식' 을 왜 이렇게 쓸데없이 길게 써놨냐고 했겠죠.

    즉 심화 학습의 가치 자체를 부정한 게 아니라, 심화 학습을 받는 대상자들에게 붓다 운운했던 바로 그 부분이 문제라고 본 겁니다. 붓다라는 특정 단어 때문만도 아니라, 말입니다체의 훈수하는 듯한 그 맥락도 그렇고요. 막장의 실태를 모르는 책임을 그 막장의 창조자보다 지식 부재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돌리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져서 그런 것입니다.

    말 그대로 이게 미국이 아니라 북한의 실상에 대한 설명이었어도 이런 전개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실제로 북한의 실상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뭔 북한에 대한 이슈만 보이면 인권 침해니 뭐니 하면서 인도주의자가 되기 이전에... 전체주의적 희생이 상식으로 통용되는 저 동네 상황부터 좀 알고 떠드시지 말입니다. 아 물론 저도 쟤네가 비정상이라고 생각은 함." 이라는 전개를 가져가면 좀 이상해보이지 않나요. 북한이 문제라고 첨언은 하지만 엄연히 순서상 북한보다 그 북한의 실상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먼저 책임을 돌리는 뉘앙스가 이상하죠.

    그래서 이게 진짜 미국도 비판하는 건지, 아니면 미국이 막장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실제로는 재네는 원래 그러니까 암말 말자는 무비판적 문화상대주의에 의존하는 것 뿐인지 알아보고자 "이거 옹호예요?" 라고 떠보는 피드백을 해본 겁니다. 근데 정작 풍신님 쪽은 진짜 미국을 비판하는 쪽에서도 정교한 인식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오히려 다른 사람들 중에 무비판적 문화상대주의나 '민간인 후발 반격론' 같은 어이없는 논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네요.

    솔직히 풍신님은 그냥 글의 매무새가 완벽하지는 않았던 것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미국 총기 문제에 대해 정말 대책없는 긍정론과 무한 신뢰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그게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 Avalanche 2018/02/22 12:16 # 답글

    총기는 저런 득실관계를 따지게 되는 문제가 아니라 문화차이와 관념의 문제가 아닐까요. 미국인들은 총기란 것 자체를 개인 자유의 문제이자 문화적으로 당연하다고 당시한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 티피 2018/02/22 12:38 #

    딱히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그냥 사회 근본이 막장이라 어쩔 수 없기 울며 탄창 넣기 식으로 꾸역꾸역 자기 방어를 하는 사람들에 가깝습니다. 풍신님의 이 글 내용으로 봐도 정작 그 내용에 더 가깝고.

    반대로 미국인들은 모두 자기 목숨을 위협하는 도구마저 쿨하게 인정한다고 생각하는 거야말로 동양인들은 모두 목숨보다 의리를 중시한다는 생각만큼이나 문화적 편견에 가까운 생각이죠.

    설령 그런 문화와 관념이 있다 해도 그걸 또 외부에서 인정해 줄 이유도 없습니다. 아랍인들은 진짜로 대다수가 명예 살인을 가정의 문제이자 문화적으로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데 그딴 그덜식 문화를 인정해 줄 이유가 없듯이 말이죠.
  • 풍신 2018/02/22 14:22 #

    말씀대로 Second amendment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많죠. 자유라는 면도 옳다고 봐요. 단지 뭐 그 뒤에 언제나 현실적인 문제가 있죠.

    문화와 관념에 대해선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링컨이 노예를 해방한 위대한 대통령이고, 노예를 해방한 이유가 그 시절의 인권 의식과 문화적 관념에 의한 것이란 게 도덕적이고 정치적으로 옳은 "대의"가 있어서였지만, 학문적으로 볼 때 노예 제도라는 일을 해도 돈을 벌지 않고, 돈을 소비하지 않는 사회적 클래스가 당시의 산업 혁명과 자본 주의에겐 불필요했기 때문이란 현실이 존재했죠. (사실은 그 훨씬 이전에도 노예 제도가 인권적으로 틀렸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노예 매매가 돈이 되기 때문에 무시 당했었고요.)

    그런 의미에서 헌법적인 것, 자기 방어, 자유라는 문화와 관념은 총기 규제 반대의 "대의"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 뒤에 현실적인 이유가 뒷받침을 하고 있죠. 그리고 그런 현실적인 이유 중에 하나는 진짜로 폭동 같은 특정 이벤트가 일어날 때 미국은 자기 방어를 위한 무기가 필요한 나라란 것이라고 봐요. 그 외에 총기 관련 근로자들이 엄청난 수이고, 총기로 벌어들이는 돈이 엄청나고, 그걸로 국가가 얻는 세금이 엄청나고 하는 현실적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죠.

    예를 들어 저런 대의가 있어도 어느 날 갑자기 총기 관련 업계가 망해서 미국 정부가 세금을 받지 못 하고, 총기 업계의 근로자들이 전부 다른 일을 하게 되고, 위에서 말한 폭동 같은 게 안 일어나게 되어 자기 방어를 할 필요가 줄어들면, 헌법을 고치려고 하거나 총기 규제를 하는데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없어지겠죠.
  • 2018/02/22 12:3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2/22 14: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2/22 14: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2/22 14: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2/22 14: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2/22 14: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김안전 2018/02/22 15:03 # 답글

    자경단 히어로 물 뿐이 아니라, 디스토피아, 인간의 내재된 악한 본성 등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 자연재해 역시 흥행합니다. 클로버 필드니, 산안드레아스라든가, 미디어 믹스적으로 다 퍼져있죠. 근데 허구로 흥행하는건 끝났다 봐도 됩니다.

    김정은이 실사를 찍기 시작했으니까! 9.11이후 사실 심리적으로는 최고조로 불안할겁니다.
  • 풍신 2018/02/22 21:05 #

    확실히 그런 것들도 영원한 화두일지도요. 이전엔 허구라도 한방울의 진실이 명작을 만들었던 것 같지만, 요즘은 한방울이 아니라 좀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정은은 미국을 너무 우습게 보고 있다고 봅니다. (그냥 한반도가 미국을 오냐오냐 하는 존재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을지도...)
  • 김안전 2018/02/22 15:03 # 답글

    근데 이글루 꽤 오래 하면서 여기 덧글은 처음 다는거 같군요.
  • 풍신 2018/02/22 21:06 #

    그런 것 같네요. 앞으로 대화할 일이 있다면 잘 부탁드립니다.
  • 흑범 2018/02/22 16:14 # 답글

    저게 다 가슴만 뜨거운 머저리들이 사형제도 반대에 인권타령 해대서 그러는 것입니다. 때로는 강력한 공권력 집행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인권팔이 장사꾼들 중 최소한의 인원 빼고는 좀 사라져야 될 것 같습니다.
  • 풍신 2018/02/22 21:02 #

    요즘은 그냥 도둑질을 하건,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건, 심지어 경찰이 흑인이건 흑인을 죽이면 그 어떤 이유도 무시하고 폭동 일으키는 분들이 계시는 나라라서 더욱...

    이미 인권의 범위를 넘어간 것 같더라고요. 요즘 세상은 진짜 사회 계약이란 것에 대해 아무래도 좋고 권리만을 지켜야 한다는 사람들이 잔뜩...
  • 흑범 2018/02/22 21:38 #

    교화 자체가 불가능한 인간들은, 나중에 벌어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격리조치를 시켜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어떤 인간들 중에는 분명 감정, 공감능력 자체가 결여된 인간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게 선천적이건 후천적이건 간에...

    그런 격리조치 조차도 반대한다는 점에서는, 저는 "동반자살심리" 정도로 밖에는 볼수 없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들이 지나치게 풍요와 태평성대를 누리다보니 삶에 권태를 느껴 동반자살심리가 생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2018/02/22 22: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KittyHawk 2018/02/22 17:03 # 답글

    사실 미국 정도의 땅 크기에 인구밀도만 생각해도 개인의 무장권 금지는 불가능이죠. 오히려 한국의 무장권 금지가 도리어 이상하게 비춰질 수도 있어요. 여진족과의 충돌로 일반인들도 칼과 창으로 무장하고 정규군과 공동 대응을 해야 했던 조선시대 북부인들의 일상만 생각해도 현재 남한 대중의 심리는 굉장히 순진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출범한지 50여년에 불과했던 휴전기의 평화를 너무 믿고 있어요.
  • 풍신 2018/02/22 20:59 #

    일단 호주 정도 되면 땅 크기만 크고 인구 밀도는 그 정도는 아니라서 그 크로코다일 던디의 나라라도 총의 규제를 실행해서 성공한 주(나름 인구 밀도가 높은데도)가 있긴 하죠. (단지 이런저런 예외가 허가 되긴 하지만요.)

    그게 가능했던 것은 방어 운전 자체를 할 생각 없이 모두가 룰을 지킨다고 생각하고 주위를 안보고 다니는 운전자가 많을 정도로 호주 사람들은 꽉 막힌 성격인데다 흉악 범죄가 가끔 터져도 보통은 평화로워서 그런 것이죠. (특정 인종이 있는 거리는 위험하다지만...)

    미국의 경우 룰을 지키지 않는 특정 부류의 사람들이 많다보니...
  • 2018/02/22 21:5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2/22 22:5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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